아름다운 평화의 섬 제주를 사랑해서
그래서 해군기지는 필요 없다 믿는
붉은발 말똥게를 따라 해변을 걷고
구럼비 바위와 파도를 끌어안던
제주만큼 아름다운 사람들의 기억,
춤추고 노래하고 기도하며
각자의 방식으로 투쟁했던
그 기억들을 찾아 기록함으로써
강정이 지키고자 했던 평화의 가치와
자발적 연대의 마음들을 확인하여
국가공권력의 이름으로 자행되는
폭력에 희생되고 소외되는 이들이 없도록
강정은 평화를 기록하고 기억하여
평화와 인권의 길로 함께 걸어가고자 한다.